지난 주말, 눅눅하고 꿉꿉한 날씨가 지속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정도이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장마인가 싶을 정도로 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제 곧 여름이 오고 장마철이 되면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질 텐데요, 그전에 미리 빗길 안전 운전 요령 숙지해 두시기 바랍니다.
빗길 안전운전요령 1. 안전거리 확보
비가 오면 빗줄기때문에 와이퍼를 동작하더라도 시야확보가 평소보다 많이 어렵고, 빗물에 젖은 도로에 수막현상이 생기면서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1.8배나 길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빗길에는 평소보다 많은 제동거리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앞차에 어떤 비상 상황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정지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입니다. 평소보다 약 `. 5~2배 정도의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네요.
빗길 안전운전요령 2. 전조등 켜기
요즘은 라이트에 AUTO 모드가 있다보니, 라이트에 신경을 잘 안 쓰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AUTO 모드의 경우 비 오는 날이나 안개가 낀 갈등 애매하게 어두운 날에는 자동으로 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꼭 수동으로 켜주셔야 합니다. 라이트를 켜는 것과 끄는 것은 시야확보에 엄청난 차이가 있을뿐더러, 뒤에서 오는 운전자에게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으니 낮에도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 날이 조금 흐린 날 등에는 수동으로 꼭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빗길 안전운전요령 3. 감속운행
빗길운전에 안전거리 확보만큼이나 중요한게 바로 감속운행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다면 규정속도보다 20% 이상 감속 운전을 하는 것이 안전하며, 시야확보가 힘들 만큼의 폭우라면 50% 이상 감속해야 안전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급가속, 급감 속 시 타이어가 수막현상 때문에 미끄러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니, 급가속 및 급감 속을 하지 않도록 감속운행과 넉넉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입니다.
빗길 안전운전요령 4. 브레이크는 짧게 나눠서 밟기
빗길에는 도로가 비에 젖으면서 수막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수막현상이 생기게 되면 타이어의 접지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렇다 보니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가 경로를 이탈하거나 빙글빙글 도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빗길에서는 꼭 감속운행을 하시고, 어쩔수 없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경우에는 짧게 나누어 여러 번 밟아서 멈출 수 있도록 해주세요.
빗길 안전운전요령 5. 주기적으로 와이퍼 점검 하기
비가 내리면 앞유리, 혹은 뒷유리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닦아내기 위해 와이퍼를 사용하게 됩니다. 와이퍼가 낡을 경우, 빗물을 제대로 쓸어내리지 못해 시야확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와이퍼는 반드시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고무부분이 낡거나 파손이 있을 경우엔 꼭 교체해 주세요. 일반적인 와이퍼의 교체주기는 약 6개월 정도이나, 사용자의 운전 성향이나 날씨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빗길 안전운전요령 6. 김서림 방지 및 열선 작동
운전을 꽤 오래하신 분 중에서도, 아직 구분을 잘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바로 REAR라고 적힌 뒷유리, 사이드미러 열선 버튼과 FRONT라고 적힌 앞유리 김서림 방지 버튼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뒷유리와 사이드미러의 열선을 켜줘야 맺혀있는 물기를 말려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습기 때문에 앞유리에 김이 서릴 경우, 무작정 에어컨만 트시는 분들 많은데요, FRONT 버튼을 누르고 에어컨을 작동시켜 주면 앞유리 쪽으로 바람이 가기 때문에 훨씬 빨리, 김서림을 제거할 수 있으니 꼭 알아두도록 합시다.
빗길 안전운전요령 7. 타이어 점검
눈이 오는 날 만큼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타이어의 컨디션은 매우 중요합니다. 타이어의 잔여 홈 깊이, 마모 정도, 적정 공기압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혹시라도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포트홀이 많이 생기다 보니 모르고 지나치다 타이어가 망가지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요, 비가오기 전 후,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빗길 안전운전 요령을 7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요, 사실 언제나 늘 그렇듯 차량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적정한 속도와 적정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운전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가올 장마철, 미리 미리 차량 상태를 점검하시고 안전 운행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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