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역사 속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 -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70여년이 지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 6.25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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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숨겨진 영웅들 - 장사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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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결정적 승리 -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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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있으면 6·25 전쟁이 일어났던, 그 날이 다가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책과 여러 도서들에 그날의 참상들이 고스란히 기재되어있는데요, 역사속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아직도 그날의 공포를 잊지 못하며 악몽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해자는 인민군이 아닌 우리를 도와주러 왔다 굳게 믿었던 미군이어서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노근리 이야기 1부 그 여름날의 기억( 박건웅 만화, 정은용 원작) 흑백 만화속에 담긴 그날의 아픔의 기록을 따라가봤습니다.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老斤里 良民 虐殺 事件, 영어: No Gun Ri Case)은 6.25 전쟁 중 1950년 7월 25일 ~ 7월 29일 사이 미군 제1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예하 부대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로와 쌍굴다리에서 민간인 피난민 속에 북한군이 잠입했다고 주장하며 폭격과 기관총 발사로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사건입니다. 학살당한 이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노약자들이었습니다. 노근리 사건을 실제 경험했던 생존피해자와 유족들인 정은용, 정구도, 양해찬, 정구호, 서정구씨 등으로 1994년에 구성된 노근리 사건 대책위원회(위원장 : 정은용)에서는 사망자 135명,부상자 47명 모두 182명의 희생자를 확인하였으며, 400여명의 희생자가 대부분 인민군과는 상관없는 무고한 양민들이었습니다. 현재 살아남은 사람은 겨우 20여명에 불과합니다..[1]

 

■ 사건 경과

-민간조사

군인 신분이라 진급실패를 우려한 가해자들의 은폐로 오랫동안 비밀에 싸여있었지만, 1960년도에 노근리사건 피해자인 정은용씨가 미국정부가 서울에 운영하던 주한미군소청사무소에 손해배상과 공개사과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1994년도에 노근리 미군 민간인 학살 대책위원회를 설립했으며 , 20 여 차례 이상 미국 정부와 미국 상하의원,그리고 한국정부와 국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1994년 4월에 노근리학살로 가족을 잃은 정은용 노근리사건 대책위원장이 노근리사건을 고발하는 책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를 출판했습니다.. 이 소설 출판을 노근리 미군 민간인 학살대책위원회 대변인이자 기획위원인 정구도씨가 내외신언론기관을 대상으로 노근리사건 홍보를 적극 전개하며 연합뉴스, 한겨레, AFP, 시사저널 등에서도 취재보도하면서 노근리학살의 진상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정구도 대변인은 진실규명을 피해자 증언채록, 노근리 학살이 있었던 기간의 조선인민보 신문기사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하고 있는 미군작전기록을 수집하여 노근리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기병사단이 노근리학살을 일으켰던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들을 확보하고 노근리사건에 대한 역사학 논문과 국제법 논문도 발표하였습니다.

 

-AP통신의 탐사보도

노근리 미군 민간인 학살사건 대책위원회의 정구도 대변인이 중심이 되어 노근리 사건 홍보를 4년간 끈질기게 펼친 결과 문화방송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미국 CNN방송 등에서 보도되고 사건이 점점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노근리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AP취재팀이 1998년 4월에 취재에 착수했고, AP통신의 최상훈 기자, 마샤 멘도사(Martha Mendoza) 기자 등이 "노근리 학살사건은 진상규명이 되지 않으면 진실이 알려질 수 없는 사건이므로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현장취재, 가해자들과의 인터뷰등의 탐사보도를 시행하여 1999년 9월, 미 제1기병사단이 "미군의 방어선을 넘어서는 자들은 적이므로 사살하라. 여성과 어린이는 재량에 맡긴다."라는 지시에 의해 노근리 피난민들을 살상한 전쟁범죄라고 여겨집니다. 미국은 현지조사를 실시하였으나 노근리 학살이 고의적 살인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은 끈질긴 노력으로 2004년에는 사건의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법안인 노근리 사건 특별법이 의회에 참여한 국회의원 169명 전원의 찬성으로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 신원

이 사건이 일어났던 경부선 노근리 쌍굴다리는 2003년 6월 30일,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었으며, 충청북도에서도 노근리 학살 사건 희생자들의 신원을 위해 2008년 역사공원 건립을 시작하였습니다. 역사공원은 2010년 6월까지 191억원을 들여 쌍굴다리 앞 옛 노송초등학교 터를 포함한 13만2240m2에 조성되어 미군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 사건 관련 기록·문서·사진·증언 등을 담을 역사 평화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숙박 기능을 갖춘 문화의 집도 건립되어 청소년 인권·평화·역사 교육장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유가족들도 매년 미군의 폭력으로 죽은 민간인들의 한을 위로하는 제사를 노근리 학살이 일어난 쌍굴에서 지내고 있는데, 미군의 노근리에서의 민간인 학살로 다섯살난 아들과 세살배기 딸을 잃고 부인마저 중상을 입은 노근리 사건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인 정은용 노근리 사건 대책위원장은 2000년 제사에서 다음과 같은 추모사를 발표하였습니다.

 

"저곳 철로 위에서 폭격과 기총소사와 지상군의 소총사격으로 님들은 마구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곳, 쌍굴 안에서 60시간을 갇힌 채 기관총 사격으로 님들은 처참하게 숨져 갔습니다.… 우리를 돕겠다고 전쟁의 소용돌이를 헤치고 이 땅에 올라온 미군들이 그처럼 무지막지하게 님들을 죽일 줄이야 누가 알기나 했습니까."

■ 관련 증언

소대장은 미친 놈처럼 소리를 질렀습니다.
"총을 쏴라. 모두 쏴죽여라." 라고요. 
저는 총을 겨누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
"목표물이 뭐든지 상관없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장애인이든."
— 제7기병연대 참전군인, 조지 얼리

할머니 왜 눈이 그렇게 되신 거예요?
생존자 할머니(당시 11세): 미군의 폭격으로 눈을 잃었지. 거울을 본 적이 없어. 

 

그 외에도 다른 생존자는 미군의 폭격으로 얼굴의 반을 잃어 바깥출입을 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 참고 도서

1.정은용(노근리 대책위원회 위원장).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다리미디어.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 네이버 도서 (naver.com)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 네이버 도서

 

2. 정구도(노근리평화연구소 소장). 《노근리는 살아있다.》. 백산서당.

영풍문고 - 서점다운 서점 (ypbooks.co.kr)

영풍문고 - 서점다운 서점

 

3. 정구도. 《한국전쟁기 인권침해 및 역사인식의 문제》. 도서출판 두남.

Charles J. Hanley, 최상훈 기자 등(AP통신). 《The Bridge at No Gun Ri》.: 한국어로도 역간되었다.

한국전쟁기 인권 침해 및 역사인식의 문제 : 네이버 도서 (naver.com)

한국전쟁기 인권 침해 및 역사인식의 문제 : 네이버 도서

 

 

4. 《만화 노근리 이야기 1,2부》. 새만화책.

노근리 이야기 1부 그 여름날의 기억 : 네이버 도서 (naver.com)

노근리 이야기 1부 그 여름날의 기억 : 네이버 도서

노근리 이야기 2: 끝나지 않은 전쟁 : 네이버 도서 (naver.com)

노근리 이야기 2: 끝나지 않은 전쟁 : 네이버 도서

 

5.이현수. 《나흘》. 문학동네.

나흘 : 네이버 도서 (naver.com)

나흘 : 네이버 도서

 

6. 김정희, 《노근리, 그 해 여름》사계절 출판사

노근리, 그 해 여름(사계절아동문고 56) : 네이버 도서 (naver.com)

노근리, 그 해 여름(사계절아동문고 56) : 네이버 도서

 

 

■ 참고 영화

《작은 연못》

작은 연못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작은 연못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