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 - '처서'의 의미와 특징, 풍속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말이 있죠. 더위의 끝을 알리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처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서(處暑)의 의미

처서(處暑)는 한국의 24 절기 중 하나로, 여름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처서"라는 단어는 "처(處)"와 "서(暑)"로 구성되는데, "처(處)"는 멈추거나 그친다는 뜻이고, "서(暑)"는 더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처서는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를 뜻합니다. 처서는 양력으로는 8월 23일경에 해당하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위치할 때입니다.

처서의 기후적 특징

처서가 되면 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더위가 한결 가시면서 날씨가 서서히 가을로 접어들게 되는 시기죠. 이때부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농작물의 성장이 촉진되고, 추수를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처서의 농경 및 풍속

1. 농업적 의미: 처서는 벼농사의 중요한 시기 중 하나입니다. 벼가 본격적으로 익어가는 시기이며, 농부들은 이때 벼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병충해 예방에 신경을 씁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김장을 위해 배추와 무를 심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전통 풍속:
   • 물놀이 금지: 처서가 지나면 물이 차가워져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전통이 있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더위도 물러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처서 이후에는 더위가 끝났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 처서부채: 처서가 되면 더 이상 부채가 필요 없다는 의미로 부채를 거두어들였으며, 이를 두고 "처서가 지나면 부채도 던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 백로 대비: 처서 이후로는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백로 절기를 대비하여,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방제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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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와 관련된 속담과 격언

•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기온이 떨어져 모기도 힘을 잃게 된다는 뜻입니다.
• "처서가 지나면 가을이 온다.": 처서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여겨집니다.

처서와 현대 생활

오늘날 처서는 여전히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도시 생활자들에게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가벼운 옷차림을 정리하고, 가을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처서는 여름의 막바지를 즐기고,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로, 여행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처서의 음식

처서에는 기운을 보충하고 환절기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닭고기나 보리밥, 제철 과일 등을 먹으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처럼 처서는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로, 농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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