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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유래 - 단군왕검의 고조선 건국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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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의 유래는 고대 한국의 건국 신화에서 비롯되며, 그 중심에는 단군왕검이 있습니다. 단군왕검은 한민족의 시조로, 고조선이라는 첫 국가를 건국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신화는 한민족의 기원을 설명하는 설화로서, 주로 삼국유사동국통감 등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단군왕검의 고조선 건국 설화

1) 환인의 아들, 환웅의 지상 강림

설화는 하늘의 신 환인(桓因)에서 시작됩니다. 환인은 천신(天神)으로서 온 세상을 다스리는 신으로, 그의 아들 환웅(桓雄)은 인간 세상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뜻을 품고 있었습니다. 환웅은 하늘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 백성을 다스리고 싶은 강한 소망을 아버지 환인에게 전했고, 환인은 아들의 뜻을 헤아려 그에게 허락을 주었습니다.

환웅은 삼천 명의 신하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들이 정착한 곳은 태백산(현재의 백두산) 신단수(神檀樹)라는 신성한 나무 아래였습니다. 이곳에서 환웅은 풍백(風伯: 바람을 다스리는 신), 우사(雨師: 비를 다스리는 신), 운사(雲師: 구름을 다스리는 신) 등의 신들을 거느리고 인간 세상을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인간에게 농사, 의학, 법률, 도덕 등의 다양한 문명을 가르치며 백성들을 보살폈습니다.

2) 곰과 호랑이의 인간 되기 시련

환웅이 지상에 내려와 세상을 다스리고 있을 때, 호랑이가 찾아와 인간이 되고 싶다고 청했습니다. 이에 환웅은 두 동물에게 시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환웅은 그들에게 100일 동안 동굴 속에서 마늘만 먹으며 햇빛을 보지 말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중간에 동굴을 나갔지만, 곰은 참고 100일을 견뎌내어 마침내 여인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이 바로 웅녀(熊女)입니다.

3) 단군왕검의 탄생

여인이 된 웅녀는 그 이후에도 자식을 얻지 못해 하늘에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를 가엾게 여긴 환웅은 그녀와 혼인하여 단군(檀君)을 낳았습니다. 단군은 곧 자라서 훌륭한 인물이 되었고, 기원전 2333년에 한반도 북부 지역에 고조선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단군은 왕검성(王儉城, 현재의 평양)에서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에 단군왕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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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조선의 의미와 단군 신화의 상징성

1) 고조선의 건국

단군이 세운 고조선은 한국 역사에서 최초의 국가로, 한국의 민족적 기원을 나타냅니다. 고조선은 법과 질서를 바탕으로 한 국가였으며, 나중에 팔조법이라는 법률을 제정하여 사회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고조선은 이후 중국과 교류하면서 점차 발전했고, 후에 부여, 고구려, 백제 등 후대 국가들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 단군 신화의 상징성

단군 신화는 단순한 전설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신화는 하늘과 인간의 연결을 상징하며, 한민족이 천손(하늘에서 내려온 자손) 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곰과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인내와 끈기의 가치를 전하고 있으며, 특히 곰이 여인으로 변한 이야기는 인간으로서의 고난과 인내를 견뎌내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웅녀와 환웅의 결합은 하늘의 세계(신성)와 지상의 세계(인간)의 조화로운 결합을 나타내며, 단군왕검의 탄생은 이 두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고조선이라는 국가가 탄생했음을 상징합니다. 이는 고대 사회에서 왕권의 신성한 기원을 설명하는 역할을 했고, 한민족이 자랑스러운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개천절의 유래

개천절은 바로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개천’(開天)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하늘이 열린다는 뜻으로, 단군 신화에서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 세상을 다스리기 시작한 날을 의미합니다. 기원전 2333년을 기원으로 계산된 이 날은, 한국인들이 스스로의 뿌리를 기억하고 그들의 민족적 기원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천절은 1949년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한민족의 단합과 정체성을 기념하는 중요한 날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군왕검의 고조선 건국 설화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기원을 설명하는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곰이 여인이 된 웅녀의 결합에서 탄생한 단군은 한민족의 시조로서, 한반도 최초의 국가를 세우고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개천절은 바로 이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기념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중요한 민족적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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